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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2 인생은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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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마지막날

심도 깊은 인생의 진로 고민에 빠져본 날

 

나는 언제나 궁금했고 괴로웠다

나의 길이 무엇인가?

나의 천직이 무엇인가?

이 길이 맞는가?

'누가 쫌 알려줘!!'

 

코인을 알기 전과 후로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어떤 신호로 인해서 코인을 하게 되었고

나의 길이 바뀌었다

 

그 길위에서 나는 플룻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프랑스어는 계속 하고 있었으니

'플룻 유학을 하자'

이제 자리 좀 잡고 헤매지 말자

플룻은 재밌고 프랑스어도 재밌으니

이건 진정한 나의 길

이라고 마음 먹었던 것과는 달리

심심해서 보러 간 사주에서

"플룻하면 시간낭비인데?"

 

충격.

 

다음날 다른 타로카페에서도

"플룻은 그냥 취미로만 해야 겠어요"

 

충격.

 

그 뒤로 또 슬럼프

나의 길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이제 조금 정리.

 

인생의 무수한 미로.

그 미로의 답을 그냥 알려주지는 않는다.

다 알려주면 재미 없지.

 

분명 재밌는게 나의 소질이고 길인건 맞지만

스쳐지나가야할 소질이고 길일 수도 있다.

 

나이먹고 플룻을 하기가 좀 애매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함

 

그렇다면 다시

 

내가 원했던 것은 

'그만 헤매고 싶다'

 

누가 미로의 정답을 알려주면 좋겠다

너는 이거이거를 타고 났으니 이거이거를 해서 죽가면 이러이러 해진다.

왜 명확히 안알려주는가?

 

인생은 지름길이 없거든

 

게임에 퀘스트를 깨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듯이

거쳐야 할 것들을 거쳐야한다.

 

니가 잘못가면 분명히 신호를 준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알려준다

 

니가 사주를 보러간거는 우연이 아니다.

 

플룻을 이제 그만하라는 신호다.

 

그렇다면 진작에 플룻을 안하면 되었지 않는가?

시간낭비이지 않은가?

 

그건 솔직히 아직은 모르겠다.

 

이번에 필라테스 플룻 프랑스어 쌤들을 겪어본 것들로

나에게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

무거운 사람 가벼운 사람 등등을 알게되었다.

이거를 알려줄려고 그랬는지도 모르지.

 

그러니까 너무 불안해하지마라

시간낭비이지 않을까하고 아무것도 못하지마라

또 주저 앉을까 하고 그냥 있지 마라

 

너를 도와주고 알려주는 게 분명히 있다.

 

금융과 프랑스어는 계속 가고 있다.

 

 

그만 할 때가 되면 신호가 온다

믿어도 된다

 

속이 뒤틀리든지

재미가 없던지

생각이 많아 지던지

 

분명히 어떤 신호가 오니까 

그때 길 틀면 된다.

 

잘 흡수만 해라

 

너무 큰 목표나 긴 계획을 잡지마라

그때 그때 이정표에 맞춰서 가라

 

지금 뜬 이정표는 바디프로필

플룻을 그만두고 바디프로필과 프랑스어 공부에 전념하자

 

잘못 정했다고 생각하지마라

저기가서 볼 일이 있는 거다.

 

잘못 가는거 아닐까 불안해하지마라

너를 언제나 도와준다.

 

끝까지 가겠다는 생각도 하지말고

재밌게 재밌게 흡수하면서 가라

 

앞으로는 천직 같은거 생각 안하련다

하루하루 재밌게 최선다하기.

그때 그때 대응잘하기.

 

주식도 대응이 중요하다

매수가 조금 잘못되어도

대응만 잘하면 장땡인거지

 

그래도 첫매수를 잘하는 방법은

어느 정도 안전한 자리를 아는 것.

 

내가 갈 길을 잘 정했다고 아는 방법은

내 마음속 신호, 영적 신호를 잘 따르기.

 

일단은 그렇게 알고 가려고 한다.

뭐 내 인생이 실험이니깐 ㅋㅋㅋ

아니면 또 그때가서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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